난 영화 [미나리]를 아직 못 봤다, 아니 안 봤다. 왜냐하면 윤여정 배우가 연기한 순자 할머니를 보게 되면 몇 년 전 돌아가신 나의 어머니가 너무나도 생각나고 보고 싶어질 것 같기 때문이다. 이제서야 이별이 조금 무뎌지기 시작했는데... 몇 년은 더 지나야 볼 수 있지 않을까. 오스카 여우조연상에 빛나는 명연기를 맛보고 싶지만 우선은 (내 마음이 준비될 때까지)봉준호 감독의 평으로 그 아쉬움을 당분간 대신하고자 한다. "순자 할머니는 윤여정의 연기 중 가장 평범했다. 하지만 가장 러블리했다." 봉준호 감독 | 윤여정의 단편영화, 오스카 라이브로 상영되다 정이삭 감독의 영화 미나리가 50여 년의 경력을 지닌 배우 윤여정을 세계에 알렸다면, 오스카 수상소감은 배우 너머의 인간 윤여정을 세계인들의 마음에 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