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사는 김씨의 시선

그리고 그의 라이프스타일

윤여정의 수상소감, 또 한편의 영화

난 영화 [미나리]를 아직 못 봤다, 아니 안 봤다. 왜냐하면 윤여정 배우가 연기한 순자 할머니를 보게 되면 몇 년 전 돌아가신 나의 어머니가 너무나도 생각나고 보고 싶어질 것 같기 때문이다. 이제서야 이별이 조금 무뎌지기 시작했는데... 몇 년은 더 지나야 볼 수 있지 않을까. 오스카 여우조연상에 빛나는 명연기를 맛보고 싶지만 우선은 (내 마음이 준비될 때까지)봉준호 감독의 평으로 그 아쉬움을 당분간 대신하고자 한다. "순자 할머니는 윤여정의 연기 중 가장 평범했다. 하지만 가장 러블리했다." 봉준호 감독 | 윤여정의 단편영화, 오스카 라이브로 상영되다 정이삭 감독의 영화 미나리가 50여 년의 경력을 지닌 배우 윤여정을 세계에 알렸다면, 오스카 수상소감은 배우 너머의 인간 윤여정을 세계인들의 마음에 각..

PEOPLE 2021.05.04 0

레이어드 홈, 집에 새로 들인 아이템 BEST 5.

개인적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위협을 피부로 느끼기 시작한 때는 지금으로부터 1년 전인 2020년 구정 연휴부터였다. 처음엔 이전 메르스 사태처럼 약 한 달여 정도 조심하면 잘 지나가겠지라고 막연히 생각했었는데... 어느새 1년이 훌쩍 지난 2021년 구정 연휴에도 코로나19 바이러스로부터의 위협과 국가적 방역상황은 계속되고 있다. 코로나 시대 1년. 모든 분야에서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집안에서도 그 어느 때보다 정말 많은 변화를 가져온 시기였다. 우리 집 또한 슬기로운 집콕생활을 위해 1년 내내 인테리어를 이리 바꿨다, 저리 바꿨다 하루가 멀다하고 분주했다. 그렇게 1년간, 그리고 현재 진행 중인 집콕라이프를 실현해 주고 있는 5가지 아이템을 뽑아봤다. | 1. 홈씨네마 : 대화면 스마트 TV US..

LIFE 2021.02.11 0

유튜브 음악 맛집, essential;(에센셜) 인기 비결 셋

요즘 내가 음악을 접하는 경로는 멜론같은 음악 앱 보다는 유튜브의 뮤직비디오 또는 음원 영상인거 같다. 아무래도 내 라이프스타일에서는 음악 앱 보다 유튜브 앱을 먼저 실행하기 때문일 거다. 그러다가 작년 우연히 알게 된 음악 유튜브 채널 essential;(에센셜). 매번 내가 원하던 취향의 음악 선곡 센스에 놀라면서 어느새 나의 최애 온라인 뮤직 핫플레이스가 되었다. | 집콕 시대, 쇼핑몰 음악이 너무 그립더라 2020년 코로나가 유행하기 시작하면서 자연히 외출하는 빈도가 잦아들게 되고 그만큼 귀를 스치며 들리던 다양한 음악들도 들리지 않기 시작했다. 집에서 내가 좋아 선곡한 음악만 듣는 것도 하루 이틀이지.. 쇼핑하며 듣던 새롭고 다양한 사운드들이 그리워지기 시작했다. 그래서 인터넷에 검색하게 된 패..

MUSIC 2021.02.02 0

역사상 가장 수준 차이 나는 축구 대결, 동화가 되다.

주택들로 옹기종기 둘러싸여진 영국 소도시 크로스비(Crosby)에 위치한 어느 작은 축구 경기장. 나는 그곳을 알지도 가보지도 못했지만 마치 꿈처럼, 동화 속 이야기가 펼쳐진 무대로 기억이 될 것이다. | 일방적인 경기 속 일반적이지 않은 이야기 2021년 1월 10일. 150년 영국 FA컵 축구 역사상 가장 격차가 큰 팀 간의 대결이 펼쳐졌다. 영국 1부 프리미어리그 팀 토트넘과 8부 리그 축구팀 마린FC가 맞붙는 FA컵 64강 대결이었다. 결과는 5대 0으로 이변 없는 토트넘의 승리. 스코어만큼이나 토트넘의 일방적인 경기였지만 결코 일반적이지 않았던 특별한 경기였다. 경기 시작 전부터 여러 매체들을 통해 양 팀의 엄청난 수준 차이를 분석한 내용들이 숱한 화제를 모았다. 토트넘 소속 선수들은 (당연히)..

ISSUE 2021.01.25 0